“전기차는 조용해서 좋다”는 말, 이제는 절반만 맞는 말이 되었습니다. 2025년부터는 전기차가 '조용하면 오히려 위험한 차량'으로 분류되며, 전기차 소음 경고음 장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의무적으로 소리를 내야 하는 시대가 본격 시작됩니다. 2025년부터는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전기차에 사실상 전면 장착이 요구됩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AVAS(Acoustic Vehicle Alerting System), 전기차 소음 경고음 장치가 있습니다.
1. 왜 전기차는 ‘조용함’이 위험할까?
기존 내연기관차는 엔진 소리와 진동 덕분에 보행자가 자연스럽게 차가 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소음이 거의 없고 진동도 매우 약하기 때문에, 시각이 불편한 보행자나 어린이, 고령자 등이 접근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국)의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의 보행자 사고 발생률은 내연기관차보다 최대 37% 높습니다. 이처럼 ‘너무 조용한 차’는 안전사고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2025년부터 전기차는 어떤 소리를 내야 하나요?
2025년부터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이 AVAS 장치 장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합니다. AVAS는 차량이 일정 속도 이하(주로 20km/h 이하)로 움직일 때, 보행자가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소리를 내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 AVAS 소리는 엔진음이 아닌 전자음, 화음, 자연소리 등으로 설계 가능
- 차량 전진 시와 후진 시 각각 다른 소리로 설정
- 최고 75dB 이하의 소리로 제한 (도심 소음 규제 고려)
이 소리는 차량 제조사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차량 구매 시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3. 해외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 주요 국가 AVAS 정책 비교
| 국가 | 시행 연도 | 적용 기준 |
|---|---|---|
| 미국 (NHTSA) | 2020년부터 단계적 시행 | 18.6km/h 이하 속도에서 의무적으로 소리 발생 |
| EU (유럽연합) | 2021년부터 신차 전면 적용 | 20km/h 이하 & 후진 시 소리 의무화 |
| 일본 | 2018년부터 자율 장착 → 2025년 완전 의무화 예정 | 모든 저속 주행 EV에 소리 발생 시스템 요구 |
| 대한민국 | 2025년부터 모든 신형 전기차에 적용 | AVAS 설치 의무화 + 인증 기준 시행 예정 |
4. 전기차 오너가 알아야 할 AVAS 체크포인트
- 차량 구입 시 AVAS 장착 여부 반드시 확인
- 시속 20km 이하일 때 소리가 나는지 테스트
- 주차장, 아파트 단지에서의 사용 설정 체크
- AVAS 해제 불가 (의무 장착이므로 임의 해제 불법)
앞으로 AVAS는 단순한 기능이 아닌, 전기차 운전자의 ‘도덕적 책임’으로까지 확장될 것입니다.
전기차는 이제 소리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는 차입니다
전기차는 환경을 위한 기술이자, 사람을 위한 기술입니다. 그 기술이 조용한 차에서 ‘안전한 소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모든 전기차가 소리를 통해 보행자 안전이라는 가치를 담아낼 준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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