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을 떠난 후, 내 구글 계정과 사진은 어떻게 될까?” “언젠가는 가족에게 필요한 정보일지도 모르는데…”
이제는 죽음 이후까지도 정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유산’이죠.
오늘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정리 습관과 사망 전 준비할 수 있는 디지털 유언장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특히 가족에게 꼭 알려줘야 할 계정·파일 정리법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 디지털 유산이란? 왜 지금 준비해야 할까?
디지털 유산이란, 내가 남긴 온라인 기록과 데이터 전부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 이메일 계정 (구글, 네이버 등)
- 사진·영상 파일 (구글 포토, 아이클라우드)
- 클라우드 저장소 (Dropbox, 네이버 MYBOX)
- 온라인 쇼핑몰, SNS 계정, 포인트, 구독 서비스 등
이 정보들은 사망 후에도 방치되거나 악용될 위험이 있고, 가족이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면 중요한 파일이나 사진을 영영 잃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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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계정 사후 관리 방법 (구글·아이클라우드·네이버 중심)
1. 구글 계정 – ‘휴면 계정 관리자’ 설정하기
- 주소: myaccount.google.com/inactive
- 사용자가 3~18개월 동안 활동 없을 경우 ‘휴면’ 상태로 전환
- 지정된 가족이나 친구에게 데이터 공유 가능
- 공유 대상 이메일, 삭제 여부 등도 설정 가능
→ 구글 계정 사망 처리를 가장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2. 아이클라우드 – 사망자 Apple ID 접근 신청
- 애플 공식 사후 접근 서비스: '디지털 유산 연락처(legacy contact)' 등록
- iOS15 이상에서 설정 가능: 설정 > Apple ID > 암호 및 보안 > 디지털 유산 연락처
- 사망 후, 가족이 인증코드 + 사망진단서로 계정 접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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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이버 & 다음 – 사망자 계정 삭제 요청
- 네이버 고객센터: 가족이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제출 후 삭제 가능
- 다음 (카카오): 마찬가지로 서류 제출 후 삭제 가능
- 별도로 사전 지정 기능은 아직 없음
→ 미리 중요한 정보는 백업하거나 가족에게 계정 리스트를 공유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부터 할 수 있는 디지털 정리 습관 3가지
1. 중요한 계정은 리스트로 정리해두기
- 이메일, 클라우드, 금융, SNS 등 정리
- 계정명 + 비밀번호 힌트 + 해지 여부도 함께 기록
- 암호관리 앱(예: Bitwarden, 1Password) 활용도 추천
2. 파일은 외부 백업 필수 (2중 백업)
- 사진·문서 파일은 구글 드라이브 외에 외장하드 or NAS에도 보관
- 가족사진, 통장사본, 중요한 계약서 등은 별도 정리
3. 디지털 유언장 문서 작성해보기
- 계정 목록 + 파일 위치 + 사후 처리 요청사항 등을 정리한 문서
- PDF 또는 워드 문서로 작성하여 USB·가족 공유 폴더에 보관
디지털 유언장은 변호사가 아니어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가족이 알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정리해두는 것’이에요.
‘나중에’ 말고,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우리는 수많은 디지털 흔적을 남기고 살지만, 이 흔적을 정리해둘 사람은 결국 나 자신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정리해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이 와도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디지털 정리 습관, 지금 바로 내 계정 목록 하나부터 점검해보세요!